‘TV홈쇼핑, 올림픽 ‘악재’에도 끄덕 없어요.’
TV홈쇼핑 사업자 매출이 아테네 올림픽 개막 이후 오히려 꾸준하게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률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홈쇼핑은 원래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매출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실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매출이 평소보다 평균 20∼30% 줄어, 주요 홈쇼핑 사업자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아테네 올림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실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데는 올림픽 주요 경기가 주로 심야 시간대에 중계되면서 ‘올빼미 족’이 급증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LG홈쇼핑은 말리와의 축구 경기가 있던 지난 18일 새벽 시간대 매출이 원래 목표치를 20% 초과했다. 이에 앞서 열린 그리스·멕시코와의 축구 경기가 있었던 지난 12일과 15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된 ‘야심 찬스’에서도 각각 매출 달성률이 146.3%와 110.9%를 기록했다. 평소 이 시간대의 매출은 목표치의 60∼80%에 머물렀다. LG홈쇼핑은 양궁 남녀 결승전이 열리는 19·20일 새벽 시간대에도 홈쇼핑 구매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이미용품·이너웨어·디지털기기 등 전략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 손영민 과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현지와의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별도의 올림픽 마케팅이랄 것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아테네 올림픽은 심야 시간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올림픽 마케팅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홈쇼핑도 아테네 올림픽 개막일인 14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이 이전에 비해 10∼15% 상승했다. CJ도 심야 시간대 매출이 급증해 올림픽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CJ측은 “앞으로도 새벽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인해 홈쇼핑으로 유입되는 시청률이 높아질 것을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우리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올림픽 개막일에서 말리와 축구 경기가 열린 18일까지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0% 이상 상승하는 실적을 올렸다. 우리홈쇼핑측은 “개막일부터 지금까지 평균 매출을 종합한 결과 15%정도 상승한 110억원대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휴가 시즌도 끝나는 시점이어서 다소 주춤했던 매출 성장세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류경동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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