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력 위한 정부 및 협단체 노력 본격화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를 위한 정부와 협회·단체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 정부당국 및 협·단체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8일 대·중소기업 협력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고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에 나선다. 또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10월 벤처코리아2004 메인행사로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트라이앵글-넷(Triangle-Net)을 연다.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도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사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협력사 지원에 적극 나서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6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서 △수도권과 지방 △노와 사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경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회장 강신호)과 기협중앙회(회장 김용구)는 18일 대중소기업협력 TF회의를 연다. 지난 6월 개최한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 후속조치인 이번 회의에서는 LCD·반도체, 가전 등 5개 업종별 대·중소기업협력 분과위원회 구성 및 활동방향을 정한다. 또 연내 펼칠 예정인 대·중소기업 협력 간담회 및 거래상담회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1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기업 경영노하우 중소기업 전수 프로그램’ 행사를 열고 있다. 한기윤 기협중앙회 상무이사는 “부품산업이 없으면 조립산업도 없다”며 “대중소기업의 협력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대·중소기업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수급기업펀드 조성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펀드는 장비·재표·부품 설비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지원대상 32개사를 선정했으며, 이달말 청와대에서 열리는 부품·소재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가질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는 오는 10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기업상담회인 트라이앵글-넷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KT 등 대기업 7개사와 벤처기업 250여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형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상당수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관계 맺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최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상생을 통한 윈-윈(Win-Win)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번 행사는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대·중소기업 협력펀드(350억원 규모) 결성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지원에 나선다. 중기청이 LG전자·LG벤처투자와 공동으로 내주 결성하는 이 펀드는 대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벤처업체를 타깃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중진공(이사장 김홍경)은 연내 모기업(대·중견기업)과 협력사(중소·벤처기업)간 협력을 지원하는 협동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모기업과 협력사간 △공동 입지 △공동 마케팅 △공동 창고 등에 대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사진; 정부와 협회·단체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상생을 위한 협력모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17일 전경련회관에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왼쪽)과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이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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