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화협회, 321 스튜디오와 화해

DVD와 게임 복사 프로그램 때문에 헐리우드와 비디오 게임업계에 의해 파산 상태로 몰린 한 기업이 자사에 대한 영화업계의 제소를 합의로 해결했다.

미국영화협회(MPAA)의 매튜 그로스만 홍보담당자는 세인트 루이스 교외 소재 321스튜디오와 이 회사의 소유주들이 DVD 복사 소프트웨어 전세계 판매를 중단하기로 MPAA와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321 스튜디오 소유주인 로벗 무어 회장은 그러나 합의문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MPAA의 발표는 시기 상조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자사 영업을 중단했다.

MPAA 잭 발렌티<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 (CEO)는 “321 스튜디오가 영화제작사의 저작권을 침해해 수익을 올리는 잘못된 사업을 영위했다”며 “법원은 연방저작권법 위반에 대해 관용이 있을 수 없다는 매우 분명한 입장을 밝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회사의 불법 복사 소프트웨어가 세계적으로 판매 금지 됐기 때문에 소송을 합의 취하한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불법복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발렌티 회장은 이번 합의금을 불법 DVD 복사의 폐해를 소비자들에게 교육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헐리우드 영화사들과 321은 지난 2년 동안 321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으며 나중에 비디오 게임업계가 이들의 다툼에 끼어들기도 했다.

올 초 뉴욕 및 캘리포니아 연방판사들은 321에게 DVD 복사 소프트웨어 제조 및 판매 금지를 명령했는데 연방판사들은 DVD 복사 소프트웨어가 1998년 제정된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DMCA)을 위반했다는 영화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321은 이에 불복 항소하고 항소심에서 자사 소프트웨어가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이 구매한 영화의 ‘공정한 사용’을 가능하게 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321은 공정한 사용의 예로 어린이 영화 원본 DVD가 긁힐 경우에 대비해 비싼 DVD의 사본을 만드는 것을 꼽았다. 321은 DMCA가 위헌이며 저작권을 불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321은 지난 3일 홈 페이지에서 자사에게 불리한 법원 판결을 비난하면서 자사 소프트웨어의 판매, 지원, 판촉 등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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