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이나 자동이체 등 전자방식 결제가 서로 다른 은행끼리보다는 동일은행내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중 동일은행내 전자방식 지급결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은행의 점포간 전자방식에 의한 자금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1370만건, 금액으로 30조406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건수는 18.4%, 금액으로는 15.2% 증가한 것으로 다른 은행끼리의 전자방식 이체가 건수로 1.3%, 금액으로 13% 증가한 것에 비해 급속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전 은행의 전자방식 자금이체 중 동일은행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0.4%(건수기준)와 72.8%(금액기준)에 이르렀다.
전체 은행의 전자방식 자금이체 가운데 동일은행간 이체의 비중은 건수기준으로 2001년 59.1%에서 2002년 67.1%로, 금액기준으로도 2001년 64.7%에서, 2002년 71.9% 등으로 계속 커지는 추세다.
이처럼 동일은행내 자금이체가 급속히 늘어난 것은 자금이체 수수료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같은 은행간 자금이체 수수료가 상 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의 경우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300∼70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동일은행간 이체에 대해서는 수수료는 물지 않는다.
또 신용카드대금 결제, 연금 납부, 공과금 납부 등을 전자방식으로 이체할 경우 상당히 편리할 뿐만 아니라 요금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 등에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점도 동일은행간 전자이체를 활성화하는 요인에 속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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