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인도가 우수한 인력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BT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나섰다.
인도 정부와 기업들이 성장 분야로 기대되는 BT산업에 노동력과 기술 인력을 집중시키면서 의약품 제조, 연구·개발(R&D), 임상실험의 수탁 등 관련 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총 예산 100억 루피(약 2100억원)를 투입해 BT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며 이에 앞서 하이테크 대기업들이 진단 시약 등 BT 관련 제품의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정부는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R&D) 부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대기업들의 BT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BT기업들의 실적도 개선 추세다. 인도 최대 BT업체인 바이오콘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이익을 달성했다. 올 2분기(4∼6월)에도 의약품, 식품, 각종 섬유첨가제 등의 북미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112%나 이익이 증가했다.
브하라트바이오테크인터내셔널은 이달 초 B형 간염 및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억 루피(약 21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샨타바이오테크닉스도 내년부터 B형 간염 치료제, 간 진단 시약 등의 대미 수출을 개시한다.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주요 재벌 및 IT업체들도 잇따라 BT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 주로 파이저 등 다국적 제약업체로부터 신약 임상실험 및 치료·진단 등 R&D 분야 위탁이 증가하고 있다. 병충해 예방, 품종 개량 등 농업 분야의 R&D 활동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과학기술청은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한 인허가 등 BT 분야 규제 완화 및 R&D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BT 관련업체들이 모여있는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내년까지 10억 루피를 투자해 바이오파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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