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경매 형태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13일(현지시각) 본격 개시할 계획인 가운데 또다른 악재가 터져나와 성공적 IPO가 의심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으로 12일 오후 5시까지 등록을 마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구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다음주 공모주 가격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IPO에서 주당 공모가 108∼135달러로 2570만주를 발행, 총 34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글은 12일 창업자들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와 가진 인터뷰 기사가 공개되면서 또 한번 기업공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12일 일부 독자에게 배포된 플레이보이에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는데 7쪽 분량의 이 기사에서 페이지와 브린은 회사의 급속한 성장 등에 대해 자랑을 늘어 놓았다.
기업공개를 완료하기 위해 구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기업공개 진행 과정에서 해당 기업 경영진이 회사 실정에 대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는 SEC의 관련 규정을 이 인터뷰가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EC는 기업공개 진행 기업이 등록 서류에 담긴 내용 이외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냉각기’를 갖도록 하고 있다. 최근 ‘세일즈포스닷컴’이 이 규정을 어겨 IPO가 연기된 바 있다.
SEC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는 마이클 주폰은 “그들의 ‘퍼레이드’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지만 인터뷰 기사가 규제 당국에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플레이보이 대변인 테레사 헤네시는 인터뷰가 구글이 기업공개를 신청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4월 22일 시행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폰은 그 즈음이면 페이지와 브린이 기업공개 신청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플레이보이 대변인의 말을 일축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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