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메일응용소프트웨어의 최강자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가 한글 전자우편 주소 보급·확산에 나섰다. 쓰리알소프트는 최근 한글인터넷 주소 및 한글 전자우편주소 전문업체인 넷피아와 제휴를 맺고 한글 전자우편주소 보급에 나섰다. 국내 최대의 웹메일응용소프트웨어 업체와 공동으로 한글 전자우편 주소 보급에 나섬에 따라 한글 전자우편주소의 전국민적 보급 확산은 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쓰리알소프트는 인터넷의 핵심서비스인 전자우편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전달 응용소프트웨어 제공 전문업체. 국내 8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패키지 대용량 메시지전달 응용소프트웨어 ‘@MESSAGE(영문판: MailStudio)’만 1800만 메일박스를 돌파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 (2001년, KR)를 달리고 있다. 또 세계적인 보안 전문업체 RSA와 공동 개발한 PkI기반의 보안 메일 ‘@SECURE’, 웹 기반 인공지능 스팸메일 차단응용소프트웨어 ‘스팸브레이커(Safebreaker)’도 제공하고 있다.
쓰리알소프트가 한글 전자우편 주소 웹메일 응용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기존 고객을 흡수할 경우 그 파급력은 대단하다. 먼저, 기관·기업고객의 경우 기업 웹메일 응용소프트웨어의 한글화가 급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기업 웹메일응용소프트웨어의 대체수요가 기다리고 있다. 웹메일 응용소프트웨어 분야 1위 업체인 만큼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보급 확산력이 크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병선 쓰리알소프트 사장은 “다양한 메일 응용소프트웨어를 확보함으로써 고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한글 전자우편 주소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리알소프트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사로는 먼저 공공부문의 경우 대검찰청, 금융결제원, 국회도서관, 한국복지재단, 교통안전공단, 통계청, 대한지적공사,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협동중앙회, 대한민국 육군, 한국증권전산, 한국도로공사와 지방시청 등 대부분 기관을 고객사로 갖고 있다. 공공부문을 고객사로 끌어안고 있다는 것은 민원행정 전자우편의 한글화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교육부문에서도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신대학교, 명지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주요대학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제주대학교가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사용하기로 확정한 데 이어 이들 학교들이 한글 전자우편을 사용할 경우 전국민 확산 보급은 더욱 거센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주역들인 학생들이 한글 전자우편을 사용함으로써 부모세대와 함께 미래 세대들의 한글 전자우편 사용이 당연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삼성전자, 하나은행, KBS, SK증권, 세종증권, 대우증권, 스포츠서울, 데이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대림I&S MBC 등 굵직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어 한글 전자우편 보급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배 넷피아 팀장은 “쓰리알소프트는 한글 전자우편 응용소프트웨어를 판매해서 좋고 넷피아는 한글 전자우편 보급을 확산시켜서 좋은 ‘윈윈’전략”이라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와의 협력으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인터뷰: 유병선 사장]
“웹메일솔루션 업체로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공급한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낍니다. 쓰리알소프트의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한글 전자우편 주소가 전 국민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쓰리알소프트 유병선 사장은 한글 전자우편 주소의 보급 확산을 영업력을 집중해 새로운 수익창출과 함께 자긍심도 함께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쓰리알소프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웹메일 솔루션분야의 국내 1위업체다. 폭넓은 영업망을 가지고 있어 한글 전자우편 주소를 확산시키는데 더없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다. 한글 전자우편 솔루션을 개발한 넷피아가 쓰리알소프트를 전략적 제휴사로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솔루션이 판매돼야 그만큼 사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한글 전자우편 솔루션에 그동안 자체 개발한 부가기능을 더할 경우 최강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렇게 되면 이승엽선수가 국민타자였고 조용필씨가 국민가수였듯이 그야말로 ‘국민메일’이 될 것입니다. 이 이상 더 좋은 보급 확산의 창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 전자우편주소를 보급하고자 노력하는 넷피아로서는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은 격’이다. 양사의 제휴로 얻어지는 시너지는 크게 3가지라고 유사장은 밝혔다 “먼저 넷피아는 한글 전자우편을 확산시켜서 좋고 쓰리알소프트는 솔루션을 팔아 좋습니다. 이용자는 쉽고 편하게 써서 좋고 정보격차해소에도 큰 기여를 해서 좋습니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익과 함께 이용자의 편의가 고려된 사업인 셈이다.
곧 세부적인 전략이 세워지면 양사는 공동으로 한글 전자우편 보급 확산적업에 나선다. 한글 전자우편 보급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유 사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미니캠페인]스팸메일(spam mail)→ 쓰레기편지
스팸(spam)은 미국의 한 회사에서 만들어 낸 햄 통조림 상표의 이름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이 상품을 알리기 위해 엄청나게 광고를 해댔고 결국 공해로 불릴 만큼 문제가 됐다. 그래서 그때부터 미국인들은 엄청난 광고로 인한 공해를 ‘스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국립국어연구원이 최근 ‘스팸메일’의 다듬은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해 여러개의 표현을 공개투표한 결과, ‘쓰레기편지’라는 의견에 가장 많은 표가 몰렸다. ‘허섭우편’, ‘불청우편’, ‘마구알림글’, ‘모다기편지’ 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쓰레기편지’로 결정났다.
[주간 한글인터넷 주소 이슈]‘http://최진실’ = 폭행사건뒤 얼굴 여기저기에 멍든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동정여론에 휩싸인 최진실이 남편 조성민을 상대로 낸 접근금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앞으로 2개월동안 조성민은 최진실의 집 100m 이내로 접근이 금지된다고 한다. 한글인터넷주소 ‘최진실’은 최진실의 미니홈피로 연결된다.
‘http://이운재’ =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K리그로 복귀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이운재가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글인터넷주소 주간 인기 순위에 진입했다. 한글인터넷주소 ‘이운재’는 K리그 관련 페이지로 연결된다.
‘http://이학만’ =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한글인터넷주소 인기순위에서 사라지고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학만이 새롭게 등장했다. 한글인터넷주소 ‘이학만’에서는 이학만의 자해, 범행 일지, 신고주민의 기지 등 관련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http://슈퍼보드’ = 게시판, 방명록, 설문조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 슈퍼보드닷컴의 한글인터넷주소 ‘슈퍼보드’가 한글인터넷주소 인기순위에 올랐다. 사상 유례없이 인기 순위가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http://리니지2’ =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한데 이어 서울행정법원에서는 청소년 유해물 결정의 정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게임 시연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도 이 게임의 인기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http://병무청’ = 신체검사 결과 판정 불만시 언제든지 재검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한글인터넷주소 `http://병무청`에 네티즌들이 몰려들었다. 병무청에서는 징병검사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국외거주 병역의무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징병검사제도를 개선,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ttp://조달청’ = 조달청에서 공사발주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대형, 특수 공사에 적용할 세부발주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발표에 따라 한글인터넷주소 ‘조달청’을 찾는 네티즌들이 늘어났다. 조달청의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합이나 부정부패의 척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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