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서비스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씨앤씨(http://www.data114.com)의 최상상 사장(41세)은 데이터복구 전문에서 LCD수리·반도체 제조·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 사장은 “데이터 복구뿐만 아니라 CD롬·FDD·테입드라이브 등의 수리에 이르기까지 스토리지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 기술교류 등을 통해 동반자 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HDD 제조업체들과는 HDD 수리 및 데이터복구 부문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고,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서비스·LGIBM ·주연테크·현주컴퓨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트북PC·LCD수리도 대행하고 있다. 지난 98년 처음 시작한 LCD수리 비즈니스의 경우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자리를 잡았다.
최 사장은 “HDD는 요즘 가격이 너무 내려서 웬만해서는 수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 때문에 데이터복구나 수리로 연간 20억원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HDD를 비롯한 각종 정보기기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피엔씨앤텍의 USB드라이브를 판매하는가 하면, 새로텍의 외장형 케이스 대리점도 맡고 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용산 등 전자상가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도매 영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최 사장은 “딜러 영업보다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안정을 기반으로 앞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IT인프라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를 탐사하는 등 시장조사에 열심이다.
최 사장은 “중국에도 대도시에 서비스센터를 직영하고 있는 서비스 전문업체가 있는데, 이들과의 제휴를 추진해 데이터복구 및 LCD 수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앤씨 사업계획]
씨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약 100억원이다. 지난 2001년 90억원, 2002년에는 98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LCD수리 및 반도체 제조 및 유통에 힘입어 140억∼1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수리 업무와 데이터복구, 그리고 유통 및 반도체·부품 제조다. 수리업무의 경우 기존 HDD수리와 LCD수리·노트북수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바코 모니터에 대한 AS를 대행키로 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 가운데 데이터 복구 및 수리 부문이 23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상당부분은 유통부문(씨앤씨마트)에서 올린 셈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제조부문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어서 매출구조가 소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충북 오창 인근에 대지 4500여 평에 건평 1000 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다이오드와 센서·번인 소켓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망도 확충한다. 현재 청주 본사 외에 서울 용산·강남, 부산, 대전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으나 향후 광역시권에는 모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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