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58·사진)은 4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감독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법과 원칙에 충실한 감독기조 정착 △감독업무의 중립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 △감독시스템과 행정체계의 국제적 수준 향상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금감위의 금융정책 권한 강화와 관련,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권한의 상당부분을 금감위로 이양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협의를 가질 것이며 가장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또 “97년 통합금융감독기구 설립 실무작업을 주도했던 담당자 입장에서 현재의 통합 금융감독기구가 기대만큼은 아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일선 금융기관들 입장에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해 감독기구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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