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코스닥등록을 앞둔 카메라폰 부품업체 코아로직이 예상 밖의 공모주 청약 미달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코아로직은 다음주 등록을 앞두고 지난 3∼4일 이틀간 총 115만주에 대한 청약을 받았으나 최종 경쟁률이 0.89 대 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당초 코스닥의 새로운 스타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됐던 회사는 등록 후 신규주 돌풍은 고사하고 최근 계속된 ‘공모주 연패’의 그늘을 벗어나는 것마저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코아로직은 카메라폰의 핵심 부품인 CAP(Camera Application Processor)를 단말기업체에 공급하는 회사로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좋은 기업이다. 특히 공모가도 최근 IT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회사 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책정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별다른 대외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코스닥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LG필립스LCD·텔코웨어·다날 등 지난달 신규 상장·등록한 IT종목이 모두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최근 공모주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등록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공모주 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했고 일반청약자들도 기관 물량 실권 사태를 우려해 경쟁률이 1 대 1에도 못 미쳤다”고 청약 미달현상을 풀이했다.
한편 코아로직은 오는 9일 기존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납입 신청을 받으며 이후에도 청약되지 않은 물량은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굿모닝신한·교보증권 등 해당 인수단이 전량 인수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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