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유럽과 북미 지역의 전자태그 표준인 EPC 규격을 자국내 유통업계에 보급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주요 기업들이 서로 다른 규격을 채택해 독자적으로 실험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EPC규격 채택으로 전자태그 보급에 한층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저가격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채택한 EPC 규격은 미국 월마트스토어 등에서 이미 채택하고 있으며 일본내에서는 경산성 소관의 유통시스템개발센터가 관리·보급을 담당하고 있다.
경산성은 EPC 규격의 전자태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일본백화점협회, 일본구두단체연합회, 일본어패럴산업협회 등에 약 3억엔을 위탁사업비를 지원해 6개월 동안 전자태그 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10월 중순부터 미쓰코시백화점 니혼바시본점의 숙녀용 구두매장에서 전자태그 실험을 실시하고 내년 초 다른 백화점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자태그 실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점차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으로 실험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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