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등 개별프로그램에 대해 유료로 시청하는 페이퍼뷰(Pay Per View : PPV) 서비스가 위성방송 및 디지털 케이블 방송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의 PPV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는 현재 월 7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약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2002년 7월 첫 서비스 당시 월매출 5000만 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2년 만에 1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향후 14개인 PPV 채널을 늘리고 콘텐츠도 영화 이외에 이종격투기, 스포츠 등으로 확대, PPV를 위성방송의 확실한 수입원이 되게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로 PPV 서비스를 시작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큐릭스와 CJ미디어는 ‘CGV 초이스’라는 브랜드로 지난 3월 첫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월 현재 가입자 2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큐릭스와 CJ미디어는 올 연말까지 디지털 케이블 구축을 완료, 5만 가구 수준으로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며 향후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RVOD), 월 정액형 주문형 서비스(SVOD), 무료 주문형 서비스(FOD) 등으로 서비스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와 같이 PPV가 방송 사업자들에 중요한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향후 TV로 쇼핑, 경마, 공연예매 등을 할 수 있는 TV전자상거래(T-커머스)의 시험대가 되기 때문.
시청자들이 양질의 PPV 서비스로 인해 유료 콘텐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없어지게 되면 현재 디지털케이블 사업자들이 준비 중인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가 확실한 수익 모델이 된다.
또 영국이나 일본처럼 비디오 및 DVD로 나오기 전에 개봉관 상영 직후의 영화를 상영하는 시스템이 정착되고 편당 1400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유지되면 PPV 시장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의 공희정 팀장은 “PPV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한 수익 모델로 개봉관, 위성방송, 비디오, 공중파로 이어지는 콘텐츠 공급 흐름이 한국에서도 정착되고 케이블TV에서도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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