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경영자 100인의 좌우명
이인석 지음
청년정신 펴냄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이 같은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에 훌륭한 경구는 많지만 나의 이상에 부합하며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나를 바로 잡아줄 딱 맞는 경구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최고경영자 100인이 자신만의 특별한 좌우명을 갖고 오늘을 이룩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좌우명이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국 최고경영자 100인의 좌우명’은 좌우명을 갖고 싶어하면서도 마땅한 좌우명을 찾지 못해 고심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성공한 경영자가 이룬 눈부신 성과 뒤에는 분명하게 빛나는 그들만의 좌우명이 있다.
배를 곯는 어려움 속에서도 좌우명이 있었기에 자기만의 희망을 키워갈 수 있었으며 숱한 어려움을 뚫고 성공한 뒤에도 자만하지 않고 좌우명 하나로 몸과 마음을 더욱 갈고 다듬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자리에서 굳건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주의 좌우명은 그 기업의 기본정신이며 그 정신이 바로 기업의 힘이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고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회장의 좌우명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는 이 좌우명을 앞세워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을 보였다. 교보생명의 신용호 창업주 역시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다’는 좌우명 아래 도전정신과 강인한 추진력을 보여왔다.
한진그룹의 조중훈 창업주의 좌우명은 ‘모르는 사업에는 손대지 말라’. 항공사업에만 30년 넘게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은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경주 최부잣집 백산상회의 최준 창업주는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좌우명으로 인심을 얻어 12대에 걸쳐 만석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IT기업의 젊은 CEO들의 좌우명은 신선하다.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은 ‘남보다 시간을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웹젠의 김남주 사장은 ‘디지털 세상에 선을 창조한다’는 좌우명을 각각 지니고 있다.
이처럼 좌우명은 사람의 인생 그 자체다. 한 사람의 좌우명이 그 사람의 성격까지도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남을 탓하고 환경과 여건을 탓하지만 성공한 최고경영자들은 좌우명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극복해 나간다.
저자인 소설가 이인석씨가 좌우명에 대한 깊은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거대한 화두에 빠져 고민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의 일생과 지도력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던 중 그들의 좌우명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그들의 삶에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좌우명은 성공철학이 담겨 있는 실천적 지도력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라는 화두와 그 궤를 같이한다. ‘한국 최고경영자 100인의 좌우명’을 읽으면 세상을 좀 더 밝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빛나는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게는 대입 구술면접과 논술고사, 취업시험의 준비, 크게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거대한 화두까지, 그리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요구되는 생활의 지혜,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법, 공부를 잘하는 법, 부자가 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법 등 성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든 법칙과 미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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