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모든 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해 한가지 이상의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는 제주 서머포럼 개회사를 통해 현재 50개 정도에 불과한 세계 일류상품을 4∼5년내에 획기적으로 늘려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의 실상을 비교하며 일류상품 개발에 있어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정치국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인사들이 엔지니어 출신인 반면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술개발과 기술에 의한 성장기반이 점차 취약해지고 있어 우리 경제와 국가의 미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기업이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어 내고 기술자가 성공하는 것을 보여줘 젊은이들이 기술자로 성공하고자 하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서머포럼에는 이헌재 부총리(28일)를 비롯 황우석 서울대 교수(29일), 노용악 LG전자 상임고문(30일),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31일) 등 30명의 인사들이 강연을 한다. 또 대―중소기업 협력사례 발표를 포함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간의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대·중소기업 CEO 300명 등 총 75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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