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육전문 주간신문인 ‘고등교육신문(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이 한국대학의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10년 새 급성장했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실어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최근 ‘아시아의 새로운 첨단과학기술 강자(Asia’s New High―Tech Tig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 대학 연구진이 깜짝 놀랄 만한 과학 논문과 연구성과물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의 대학들은 20년 뒤에 첨단 기술분야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한국 정부는 1993년 이후 연구분야에 200여억달러(26조여원)를 투자하고 수천명의 대학졸업생과 연구진의 미국 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를 3대 연구중심대학으로 꼽았으며 각 학교의 연구자와 특허 실적 등을 제시했다. 이 신문은 이들 학교의 약진 배경으로 교육부가 10년 전부터 대학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실시한 재정지원을 꼽았다.
특히 KAIST 연구인력의 양적·질적 성장과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성과 등을 괄목할만한 성과로 주목했다. 신문은 또 한국 대학들이 광섬유·반도체·지능형 로봇·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분야 연구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결과는 한국 정부가 ‘두뇌한국21’(BK21) 등을 통해 대학원 입학허가 시스템을 바꾸고 대학 재정지원을 우수 연구대학에 집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또 최근 한국 정부가 3개 연구중심 대학은 물론 지역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지방 대학 지원을 강화하는 누리(NURI)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의 성균관대 지원, 포스코의 포항공대 지원, 산업자원부의 150여 개 대학연구센터 지원 등을 안내하며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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