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에서 개발한 맞춤형 디지털 방송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TV-애니타임 포럼의 특허풀 핵심특허로 선정돼 1000억원대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거두게 됐다.
ETRI 방송콘텐츠연구팀(팀장 김재곤)은 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세그먼트 메타데이터 구조 및 브라우징 기술’이 미국 라이선싱 관리회사인 ‘비아 라이선싱’에서 총괄하는 ‘TV-애니타임’ 표준 특허풀의 필수특허로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TV-애니타임 포럼은 개인 저장장치(PDR)를 이용해 시청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9년 설립된 국제표준 단체다.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MPEG 7 표준으로 채택되어 있는 원천기술로 시간을 분할한 레벨에서 효율적인 비디오 접근 및 브라우징, 검색, 요약 등을 가능하게 해 준다. 현재 ETRI는 패키지 기반의 애니웨어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2단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올해 실험방송을 통해 국내 맞춤형 방송 규격 작업 및 맞춤형 방송 서비스의 조기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ETRI 연구진은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로열티 수입액 추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MPEG 4의 특허 로열티를 1건당 100만달러로 봤을 때 최소 1000억원대 수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TRI 이성국 상용화마케팅실장은 “TV-애니타임 표준 특허풀이 맞춤형 방송 분야에서 사실상 국제표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점차 표준 기반의 상용 서비스가 확장될 수밖에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TV-애니타임 표준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유럽(DVB), 미국(ATSC), 일본(ARIB) 등 선진 각국이 디지털 방송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TV-애니타임 포럼에는 국내에서 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해외에서는 영국 BBC, 일본 NHK 등 방송사와 프랑스텔레콤, NTT, 마이크로소프트 등 40여 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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