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률(PER)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전형적인 저평가 시장으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PER는 지난 21일 현재 11.74배로 지난해 말 11.83배보다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의 PER는 지난 2000년 12.9배에서 지난 2001년 말 16.35배로 껑충 뛰었다가 상장사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02년 말엔 15.22배, 2003년 11.83배로 급락했다.
지난 2000년 이후 기업 수익은 좋아지고 있지만 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 수준인 지를 나타내는 PER는 지난 2001년 이후로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국내 증시의 PER가 낮아 저평가 해소가 나타날 경우 큰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PER는 몇 년째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상장사들의 PER 수준은 △미국(DOW30) 19.7배 △영국(FTSE100) 14.7배 △프랑스(CAC40) 14.1배 △홍콩(HANGSENG) 16.3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 PER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11.4배에서 지난 21일 기준 10.5배로 떨어졌다. 또 SK텔레콤과 KT의 PER도 7.2배, 12.9배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낮아졌다. 그밖에 삼성SDI(8.2배)·한국전력(5.5배)·현대모비스(7.9배)·현대자동차(5.5배) 등도 PER가 10배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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