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우리나라의 컬러TV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총수출 대비 비중이 2%대를 돌파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한 컬러TV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월간 21억9900만달러의 컬러TV(부품 포함)가 수출돼 작년 동기대비 9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총수출 중 비중도 2.2%를 기록해 컬러TV 수출의 최대 활황기였던 90년대 중반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참조
무역협회는 “컬러TV 수출은 지난 1996년 31억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였으나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호조는 컬러TV 완성품의 수출 확대에도 원인이 있지만 부품수출 급신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 5월까지 컬러TV 부품은 총 13억4100만달러가 수출돼 작년 동기 대비 137.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품 수출은 중국·멕시코·폴란드 등 주로 국내업체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또한, 일본·독일 등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어났으며 LCD, PDP 등 디지털부품이 주종을 이뤘다.
완성품 컬러TV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아날로그TV의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3.7%가 감소했으나 디지털TV는 83.1% 늘어나 디지털TV가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디지털TV의 경우 PDP TV와 LCD 프로젝션 TV의 수출 신장률이 각각 103.6%, 104.5%로 집계됐다. 완성품의 최대 수출대상국은 유럽연합(EU·30%)과 미국(25%)이었으며 수출 증가세가 높은 국가로는 호주(243.9%), 일본(145.5%) 등으로 나타났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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