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해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MP3플레이어 ‘아이팟미니(iPod mini)’<사진>가 국내에서는 수급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애플 본사에서도 충분하게 제품 생산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국내에 아이팟미니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기까지는 최소한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아이팟미니 예약 판매를 시작한 CJ몰은 예약 주문 불과 나흘 만인 지난 19일 부랴부랴 예약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다. CJ몰 측은 당초 350여 대 정도를 예상했는 데 이미 매진된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프로모션이 불필요하다고 판단, 대기 수요자로 유도하는 상황이다. CJ몰은 당초 24일 전까지 예약 판매를 받을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급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공개 마케팅에 나선 애플 코리아와 유통업체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전에 정확하게 예약 판매 물량을 고지하지 않았을 뿐 더러 달랑 350대 정도로 예약 판매를 공개적으로 시작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라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예약 뿐 아니라 당초 예상된 제품 출하 시기도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코엑스 애플체험 센터 등 애플 전문 매장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었던 오프라인 행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 측은 “아이팟 미니의 수급 불안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라며 “국내에 제품 공급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개 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팟미니는 올 1월 맥월드에서 발표된 후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80만 개가 팔린 히트 상품. 그간 미국에서만 판매됐으나 오는 24일부터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아이팟미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하드디스크 타입 MP3로 9.1cm(세로), 5cm(가로), 1.3cm(두께) 등 명함 크기에 무게는 104g으로 간편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4GB의 용량에 1000곡 정도의 음악 저장이 가능하고 클릭 휠 조작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애플 코리아는 지난 16일 아이팟미니를 애플 인터넷 몰과 CJ몰을 통해 예약 주문 판매를 시작했으며 24일 경에는 코엑스 애플체험 센터, 롯데백화점 명동점과 애플 컴퓨터 전문 매장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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