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기고-"건전한 성장환경 마련을"

우리나라 홈페이지의 90% 이상은 웹호스팅 서비스 전문회사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웹호스팅은 이제 국내 인터넷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웹호스팅은 독자적인 웹서버 구축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게 도메인을 등록하고 홈페이지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질적·양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또 홈페이지의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는 등 인터넷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웹호스팅 분야가 진입장벽이 낮아 시장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사실이다. 현재 국내에는 1500여개의 웹호스팅 회사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고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법적 제재와 장벽이 없는 점을 악용한 일부 웹호스팅 회사들이 평생 무료라고 광고해 설치비만 받고 적자 운영을 하다 결국 도산해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적절한 시설과 보안장치 없이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고객 데이터의 백업이 허술하고 기술력도 낮아 데이터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웹호스팅 산업은 민간기업들이 영위하다보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웹호스팅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해 인터넷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고객들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웹호스팅 기업 역시 질적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웹호스팅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먼저 웹호스팅 서비스 기준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웹호스팅용 시설과 장비, 서비스수준, 기술력 등의 기준을 법적·제도적으로 규정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서비스 표준약관을 제정도 필요하다. 회사마다 서로 다른 이용 약관을 사용하고 있어 고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표준 약관을 적용해 회사와 소비자 간의 분쟁 발생시 소비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회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인터넷분야에서 웹호스팅 분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건전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웹호스팅 회사도 이제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서비스와 기술개발을 통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또 다양한 솔루션과 웹호스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미래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은 경제·정치·문화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강력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전한 웹호스팅의 문화 정착과 경쟁력있는 웹호스팅 산업의 육성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대용 한국웹호스팅기업협회 회장kdy@jung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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