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유선 사업자인 BT그룹이 야후 메신저를 통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내년까지 비디오 기능을 추가해, 메신저로 전화나 채팅을 할 때 상대방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T와 야후는 지난해 영국의 브로드밴드 사업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기 위해 제휴를 맺었었다.
BT는 최근 연구결과 메신저로 채팅을 하던 사람의 10%만 채팅이 끝나고 전화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변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비스 도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PC 사용자가 다른 PC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 때는 무료이고, PC에서 유·무선 전화로 걸 때는 일반 BT 요금과 동일한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BT는 이 서비스를 영국내 19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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