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립한 ‘IT·지식서비스 수출지원 센터’의 기능과 조직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정부투자기관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연임, 화제에 올랐던 KOTRA의 오영교 사장(56)은 두번째 임기(3년)를 맞아 IT수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 사장은 “IT와 연계한 캐릭터·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상품 수출 지원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문화관광부와 업무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존 제조업 위주의 수출 지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체질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e트레이드 강국’ 사업에 국내 대표 전자무역 사이트로 확정되면서 온라인 수출 지원에도 앞장서 나가기 시작했다.
오 사장은 “8월 1일부터 기존 무역 e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21’과 해외 바이어 주문 전용 포털인 ‘코보(KOBO)’를 통합, 국가 전자무역 포털사이트인 ‘바이코리아’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인지도 확대에 힘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무역사이트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한다.
연초 시작해 이달 중 구축완료되는 바이코리아는 △무역 지식서비스 △사이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검색 기능 강화 △부가서비스를 통한 민간 e마켓플레이스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오 사장은 “IT 시스템 구축 부분은 공기업 중 가장 탁월하며 웬만한 민간기업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장점을 계속 살리기 위해 투자비를 아끼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구성한 ‘중소기업지원기능조정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맡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 마련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 사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의 기반이기 때문에 중기를 육성하는 것이 경기를 살리는 길”이라며 “현재 TF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초에 구체화된 결과물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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