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분야에서도 이제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합니다.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많을 때 홈쇼핑도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학만 상품전략연구소 소장(40)은 자타가 인정하는 TV홈쇼핑 전문가다. 홈쇼핑 채널과 중소 기업을 이어주는 상품전략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공중파 방송을 시작으로 홈쇼핑 PD 등 방송과 유통 분야에서 1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홈쇼핑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홈쇼핑 마케팅서’를 준비할 정도로 이론적으로도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
"홈쇼핑 역사가 10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홈쇼핑은 유통과 방송을 두루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를 두루 아는 전문가가 없다 보니 홈쇼핑 관련 정부 정책도 현실과 맞지 않은 ‘탁상공론’ 식으로 흐르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소장은 홈쇼핑업계의 ‘시어머니’로 통한다. 홈쇼핑의 어제와 오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홈쇼핑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최근에는 홈쇼핑으로 대박을 맞은 20명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죽고 싶어 성공했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홈쇼핑은 중소기업을 위한 유통 채널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실 중소기업은 좋은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마케팅력과 유통 망이 취약해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홈쇼핑은 이런 중소기업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상품전략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홈쇼핑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것도 홈쇼핑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가장 큰 고민의 하나는 상품의 판로입니다. 앞으로 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중소기업 판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학만 소장은 "TV홈쇼핑·인터넷 등 최근 등장한 새로운 유통 채널을 잘만 활용하면 중소기업 상품을 대기업 못지않게 히트시킬 수 있다." 라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기법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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