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벤처기업,체험 마케팅 열풍

중소 IT기업이 불황 극복을 위해 ‘체험 마케팅’ 행사를 잇따라 벌여 화제다.

체험 마케팅은 고객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사고, 안들면 반환하는’ 마케팅 기법. 가전, 자동차업계 대기업에서 실시된 이 기법이 벤처기업 불황타개책으로 떠올랐다. 목적은 당연히 제품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구전마케팅 효과에 집중된다.

국내 처음으로 공기 압축방식 핸드 드라이어를 개발한 스페이스링크(대표 양희식)는 자사 핸드드라이어 ‘바이오 장풍’ 출시를 기념해 체험 이벤트를 시작했다. 행사기간은 이달 22일까지. 이 기간에 고객이 신청하면 초고속 핸드드라이어를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이 제품은 기기 아래로 손을 넣고 양방향으로 5초 만에 강한 바람을 이용, 물기를 털어내듯이 말리는 새로운 개념의 핸드 드라이어다.

PC 주변기기업체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도 신형 그래픽카드 ‘인사이드 FX5700 LE 독도’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체험 이벤트에 들어갔다. 7월 한달동안 PC방을 대상으로 그래픽 카드 판촉활동을 벌이는게 주 내용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터넷(onlyvga.com/dugii/event/inside_pcroom.doc)을 통해 참여를 신청한 50개 PC방에 제품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임대해주고 있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도 소기업용 통합 보안 제품 ‘이지락(EzLock)’ 출시를 기념해 무료 체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서울 경기 소재의 50인 이하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 퓨쳐시스템은 100개 사를 선착순으로 선정, 이지락을 3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같은 체험 마케팅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 대세가 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중소 IT업체가 빠른 시일내에 잠재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히 IT기기 특성상 해당분야의 전문가에게 제품 인지도를 높일 경우 제품 이미지 상승, 커뮤니티를 통한 빠른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체험마케팅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양희식 스페이스링크 사장은 "체험 마케팅은 제품 홍보과 사용 후 구전 마케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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