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넷` 보급 날개 활짝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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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카탈로그 시스템 ‘코리안넷(KorEANnet)’ 보급이 날개를 달았다.

그동안 자체 표준 개발, 불확실한 사업성 등의 이유로 참여를 미뤘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코리안넷에 속속 가입하면서 유통 정보화의 한 축인 카탈로그 시스템이 크게 확산 될 전망이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사장 박용성)은 15일 올 초 시범 사업을 실시한 ‘코리안넷’이 농협과 삼성테스코 등 선도 유통업체에 이어 현대백화점·한화유통·해태유통·애경백화점·태평백화점·경방필백화점·리치마트·상록플라자 등 중견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가입하는 등 대형 회원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 후 코리안넷 시스템과 연계를 끝마쳤거나 진행 중인 업체가 유통 13개 사, 제조 39개 사 등 총 52개 업체로, 많은 대형유통점들이 코리안넷에 가담했다.이에따라 코리안넷 이용 업체 규모도 7806 개, 상품 데이터 수 역시 32만3242건으로 증가했다.

코리안넷이 자리를 잡으면서 진흥원이 주도하는 시범 사업체 수도 대형 유통업체 7개사(신세계이마트·삼성테스코·농협중앙회·한국까르푸·메가마트·롯데마트·LG유통), 제조업체 7개사(오뚜기·LG생활건강·한국P&G·CJ·유니레버코리아·삼양사·동원F&B)로 각각 늘어났다.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농협은 코리안넷의 상품과 업체 정보를 내부 시스템으로 수신 받아 구매자의 승인 절차를 통해 주문서에 활용 중이다. 농협은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상품 정보를 코리안넷으로 등록하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테스코도 자사 시스템인 e카탈로그와 코리안넷 시스템을 연계해 코리안넷에 등록된 상품과 업체 정보를 일별로 자동 수신해 거래 업무 프로세스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신세계 이마트·한국까르푸·롯데마트·LG유통 등이 코리안넷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구현 작업을 진행중이다.

진흥원은 국내 제조 및 유통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산자부와 공동으로 코리안넷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흥원은 특히 코리안넷을 글로벌 전자 카탈로그인 ‘UCC넷(미국)’ ‘EAN넷(호주)’ ‘SINFOS(독일)’ ‘ECC넷(캐나다)’ 등과 연계, 국내업체의 상품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코리안넷이란 = 코리안넷은 지난 2002년부터 상품 거래에 있어 필요한 상품 정보와 거래처 정보를 등록· 유지· 교환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적용해 구축한 인터넷 기반의 전자 카탈로그 서비스다. 표준 바코드가 부착된 상품 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시에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해당 상품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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