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가 케이블과 디지털가입자망(DSL)의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력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BPL)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고 14일(현지시각) C넷이 보도했다.
AT&T는 이번 시범사업을 전력회사인 패시픽 가스&전기와 함께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T는 전력선을 통해 가로등에 설치된 와이파이 중계기 까지 초당 13Mb 속도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가정에서 와이파이 접속 포트를 통해 최대 초당 3Mb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범 사업 참가자들은 시스코로부터 제공받은 인터넷 전화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는 인터넷 신호보다 낮은 주파수로 전송되기 때문에 하나의 선을 이용하더라도 전파방해를 받지 않는다. 또한 전력선은 이미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연회에 참석한 마이클 파월 FCC 의장은 “이론상으로 미국의 모든 전력선은 브로드밴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AT&T와 일부 지역전화 사업자들은 벨이 소유한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BPL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BPL은 안정성이 떨어져 신뢰성이 낮은 것과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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