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식인상어를 두려워할 필요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주의 한 기술업체가 전자 상어퇴치기를 장착한 서핑보드 제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시체인지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샤크실드’는 전자파를 발생시켜 상어 코에 있는 특수 감각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감각기관은 상어의 중추신경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에 전자파가 닿으면 상어는 불쾌함을 느낀다. 또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로드 하틀리 시체인지 사장은 “시체인지가 세계 최초로 서핑보드용 상어퇴치기를 만들었지만, 아이디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나왔다”며 “남아공에서 나온 제품은 서퍼들이 입기에는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남아공에서 다이버들이 상어를 쫓기 위해 사용하던 장비를 보고,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와 협상을 통해 기술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서퍼들을 위한 상어퇴치기의 소형화에 성공했다.
시체인지는 보드 뒤쪽에 안테나를 장착하는 것과 보드 안쪽에 내장하는 것의 두 종류를 만들었다. 현재 이 제품은 호주의 서퍼들에 의해 테스트 중이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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