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성정보통신(대표 박동식)은 대전에서 이동전화서비스 011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대리점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유치한 고객만도 4만5000여명. 전국 순위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수치가 말해 주듯 지난 95년 회사 설립 후 10여년간 대전지역에 뿌리내리면서 가장 탄탄한 SK텔레콤 위탁 대리점으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는 휴대폰 단말기를 일선 대리점에 판매하고 이들 대리점에서 유치한 011 고객들의 청약을 관리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객인 대리점주들과의 신뢰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믿음 없이는 고객 확보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박동식 사장은 고객 확보 비결에 대해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한 우물만 판 것이 주효했다”며 “직원들과 한 마음이 돼 회사를 이끌어 온 덕분에 이만큼 성장한 것 같다”고 말한다.
대리점주들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도 회사 성장에 한 몫 했다. 고객 확보율이 조금 뒤처지더라도 휴대폰 단말기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물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대리점주들로부터 믿음이 가는 회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거래하는 대리점 가운데 10년 가까이 장기간 거래한 협력처만 해도 전체의 40%에 달할 정도다.
대성정보통신은 자체적으로 대전시 일대에 8개의 직영 매장과 70여개의 협력점을 두고 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부근과 탄방동 롯데백화점 부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 유동성이 가장 많은 지역에 직영 대리점을 설치,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시장 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체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대고객 친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제품 판매건수와 업무량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잘할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못할 경우에는 휴일 근무도 병행토록 하는 등 적당한 ‘상벌 기준’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는 기본에 속한다. 단말기 판매에 따른 역마진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대규모 선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관리는 회사가 챙겨할 중대 사안이 되고 있다.
“SK 텔레콤은 타 사업자에 비해 준이나 네이트 등 다양한 신사업을 도출, 대리점 수익 창출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대성정보통신은 본사인 SK텔레콤과도 신뢰 관계를 형성, 좋은 관계를 가져가려 노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직원들의 복리 후생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믿음 주는 회사로 뿌리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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