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나 타국에 새 둥지를 틀고 있는 유학생과 국제 비즈니스맨, 이민자들…. 그리고 세계적인 스타를 꿈꾸며 해외로 그라운드를 옮긴 스포츠 연예 스타들. 그들을 향한 가족과 친구들의 그리움, 걱정은 언제나 애틋하다.
힘든 타국 생활의 성공과 건강을 바라는 가족의 마음을 ‘국제전화’를 통해 표현한 광고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SK국제전화 00700에서 새롭게 제작한 TV광고 ‘대한민국 응원가 00700편’이 그것이다.
서정적이면서 낯선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는 외국의 어느 거리. 차두리가 길가는 행인을 대상으로 드리블과 공중 넘기에 나선다. 그리고 아버지 차범근 감독의 목소리가 화면에 겹쳐진다.
“두리는요, 제 목소리가 대한민국 응원이랍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난데요.” “00700으로 응원해 줄겁니다. 대한민국 응원가 00700.”
이번 광고를 제작한 김재환 TBWA코리아 차장은 “이번 광고는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고국에서 걸려 온 전화는 어떤 의미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결론은 가족과 친구들의 전화가 이들에게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격려의 메시지가 아니겠냐는 것”이었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저렴한 00700을 통해 더 많이, 더 자주 해외에 있는 동포들을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주력했다. 특히 기존의 국제전화 광고가 국내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 줬다면 이번 광고는 역으로 접근해 해외에서 그 전화를 받는 모습을 그려 오히려 이용자의 감동을 배가하는 효과를 꾀했다.
한편 기존 광고 분이 차 감독의 비중이 컸던 데 반해 이번 광고는 차두리가 주연(?)으로 등극, 강한 의욕을 보이며 촬영에 임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촬영을 위해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자마자 독일에서 한국으로, 다시 호주로 옮기며 무려 20여 시간이 넘는 비행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국가 대표팀에서도 강철 체력으로 이름이 난 차두리도 촬영 전날 코피를 쏟아 제작 스태프를 긴장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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