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주 삼성전자와 외국인의 관계가 수상하다.
올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입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일에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도행진을 멈췄으나 이 기간 동안 총 5447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58%대에서 57%대로 낮아졌으며 주가 또한 지난주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적지 않은 수난을 겪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9∼20일 청약을 받는 LG필립스LCD의 상장을 염두에 두 투자비중 조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필립스LCD가 상장 증시 ‘빅5’에 진입할 수 있는 종목인 만큼 외국인에게는 삼성전자의 대체재로 여겨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16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 최근의 ‘셀(SELL) 삼성전자’가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그칠지, 아니면 고공행진을 마무리 지은 삼성전자에 대한 본격적인 비중 축소로 이어질지에 대한 외국인의 의중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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