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 마이크로오피스 내에 포함해 판매해 오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를 단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국MS는 파워포인트를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외국과 달리 사무용 소프트웨어 묶음인 오피스에 포함해서 공급해 왔다. 따라서 국내 사용자들은 파워포인트만 구매하고 싶어도 60만원을 호가하는 오피스를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이 회사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린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11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파워포인트의 개별 판매를 단행하고 행망용에 대해서도 ‘절대 불가’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본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과학기술부가 국산 오피스를 전면 도입하고, 한글과컴퓨터가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등 국내에서 MS오피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파워포인트의 온라인 판매 가격은 35만1000원으로 미국 현지 온라인 판매 가격인 229달러(아마존 사이트 할인 이전 가격 기준)보다는 약 33%(환율 1150원 기준) 비싸다. 행망용 공급 가격은 1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윤정구 한국MS 차장은 “본사와 공공기관에 파워포인트를 개별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행망용으로 한컴오피스를 9만9000원에,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슬라이드를 3만817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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