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e금융업계가 불황타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이니시스·KCP 등 e금융업체들은 △외자유치 △사업부문 매각 △사업고도화 전략 등을 마련, 불황탈출에 나섰다.
이 업체들은 시장상황 호전과 업계 구조조정 완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4분기를 시장공략 시점으로 보고 이 같은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카드밴 1위 업체인 한국정보통신(KICC)는 그동안 과다한 금융부채로 인한 취약한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스위스 드웨이(DE WEY & CIE SA)사와 올해 말까지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자금 유치로 자본을 확충하고 고금리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 그동안 위축됐던 영업력을 제고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CC는 이를 통해 매출 및 수익증대의 선순환의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불결제대행(PG) 1위업체인 이니시스도 최근 일부 포털 및 신유통업체로부터 인수의향을 타진받고 자사가 운영 중인 경매쇼핑몰인 온켓의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온켓 부문이 자금투입에도 불구하고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조건만 맞는다면 매각키로 했다. 이니시스는 이후에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PG 등 e금융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PG사인 KCP의 경우 최근 결제부터 정산·관리·통계·마케팅 지원까지 전자상거래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신PG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KCP는 수익성에 한계를 느껴 신규사업에 눈을 돌리기 보다는 신PG시스템을 통해 서비스질 향상은 물론 고객 중심의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 수익성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 카드밴업체인 KS넷과 KMPS, PG사인 이노TG과 이지스효성 등도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등 e금융업체의 자구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ICC의 한 관계자는 “e금융분야도 장기불황 과정에서 대다수 영세업체가 정리되는 등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며 “4분기부터는 일부 선도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 시장구도를 확실하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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