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해적판 일제CD와 DVD가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CD와 DVD에 정품임을 나타내는 ‘통일마크’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을 주축으로 이르면 8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대만, 미국 등에 통일마크의 상표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마크의 도안은 일본영상소프트협회, 일본음악저작권협회, 영화협회 등 19개 단체와 게임기업체인 닌텐도 등이 가입해 있는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에서 맡기로 했다.
통일마크가 제정되면 앞으로는 ‘메이드 인 재팬’이라는 원산지 표기 대신 통일 마크만으로 진품 여부를 가릴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마크 자체의 위조를 막기 위해 통일마크에 특수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저작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해적판 등으로 인해 일본 콘텐츠 산업이 입는 매출 손해액이 중국에서만 연간 2조1000억엔에 달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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