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야후와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데 맞춰 뉴욕은 물론 한국의 투자자들도 미 ‘어닝시즌’ 동향 파악에 분주하다.
미 금리인상, 중국 긴축정책, 고유가 등 3대 악재의 영향력이 떨어져 가는 시점이기에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은 더욱 크다. 여기에 또 하나 국내 투자자들이 미 어닝시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동안 뉴욕증시보다 한국 주식시장이 오히려 미 기업실적 발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2003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2004년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올 4월 말까지 나스닥과 종합주가지수의 분기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나스닥 역시 S&P500 기업의 실적 동향에 따라 움직였으나 이에 따른 탄력성은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더 크게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의 순익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가량 늘어났을 때 나스닥의 상승률은 1.1%에 그쳤으나 종합주가지수는 4.5%나 올랐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어닝시즌에 단기적으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미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S&P500기업의 순익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인 만큼 상승효과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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