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인텔 프로세서의 모델명 표기법이 전격 변경되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일선 CPU 유통업체들도 혼란을 겪고 있어 인텔측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새 표기 넘버는 주로 3·5·7 등으로 시작되는 세자리 숫자로는 CPU 거래시 가장 큰 결정요인인 처리속도를 쉽게 가늠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펜티엄4 325’과 ‘펜티엄4 330’이라는 프로세스 넘버만 보고 이 제품들이 각각 2.53GHz와 2.66GHz의 성능을 가진 CPU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물건을 팔아야하는 일선 상인들은 결국 처리속도를 갖고 제품을 설명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새 넘버만 봐서는 해당제품의 클럭속도를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인텔은 이를 고려해 프로세스 넘버와 함께 속도는 물론, 아키텍처, 프런트 사이드 버스, 캐시 및 기타 인텔 기술을 포함한 특성까지 같이 표기하고 있으나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인텔측의 홍보와 교육이 더 필요하다”며 “영업담당자들을 위해서도 구 표기법과 신 표기법을 대조해볼수 있는 비교표같은 게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 방식에 따르면 향후 인텔 CPU는 ‘3(보급형)·5(중급형)·7(고급형)’로 시작되는 세자리의 숫자로 주로 표기된다. 노트북 제품군중 도단 펜티엄M 프로세서은 ‘7**’로, 모바일 펜티엄4는 ‘5**’로, 모바일 셀러론은 ‘3**’로 각각 모델명이 부여되는 식이다. 예컨대 펜티엄4 3.40E를 새 표기법에 의해 표현하면 ‘펜티엄4 550 with HT’가 된다.
지금까지 인텔은 CPU의 명칭을 작동속도, 즉 ‘클록스피드’로만으로 표기해왔지만 90나노공정 기반의 인텔 펜티엄4 M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동작속도만으로는 해당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할 수 없게됐다며 새로운 표기법을 채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표/ 프로세서 번호 적용 제품 예
프로세서 넘버 아키텍처(nm) 클록속도(GHz) 프런트 사이드버스(MHz) 캐시
펜티엄4 560 90 3.60 800 1MB L2
펜티엄4 550 90 3.40 800 1MB L2
펜티엄4 540 90 3.20 800 1MB L2
펜티엄M 735 90 1.7 400 2MB L2
<자료: 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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