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1일 정보통신부를 방문,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정보격차 해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함께 참석했다. 발머 CEO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 관련 R&D센터의 설립 추진과 함께 차세대 통신분야에서 SK텔레콤과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티브 발머 CEO와의 일문일답.
-방한 목적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 한국에 왔다. 한국의 시장을 파악하고 한국 정부 및 주요 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에 한국의 발전한 IT기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통부와의 협력 방안은.
▲정보격차 해소에서 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의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감사한다. 특히 진대제 장관이 말한 차세대 성장동력 839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
-R&D센터 설립에 대해.
▲미국 이외 지역의 R&D센터는 이노베이션센터라고 한다. 유럽지역 이노베이션센터의 성과에 따라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진대제 장관에게서 X박스나 온라인게임 관련 R&D센터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에 독자적인 출자를 희망했는데 상관없다는 대답을 받아 고무적이다.
-통신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은.
▲KT와는 이미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SK텔레콤과도 협력의 기회를 얻었다. 통합 네트워크에 어울리는 새로운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정부의 공개 소프트웨어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은.
▲정부 입장에서는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상용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 한국에도 상당한 수준의 상용 소프트웨어 산업이 있고 수출도 하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정부가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면 곤란하다. 한국 정부가 일방의 손을 들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위에서 메신저 끼워팔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도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보장받아야 한다. 문제는 소비자에 대한 혜택이다.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메신저 관련 소송도 미국 정부의 결정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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