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하루 일상에서 PC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어린 학생들은 게임 삼매경에 빠져, 어른들은 이런저런 회사업무를 하다보면 하루 6∼12시간 PC모니터 앞에 붙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느 회사의 광고카피처럼 이제 모니터는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불과 30∼50cm 떨어진 거리에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시력이상이 빈번해진다는 점이다. 부모는 어린이에게 TV를 볼 때 2∼3m 떨어져서 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는 아이들에게 시력보호를 위한 주의는 거의 주지 않는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를 제대로 조정하지 않아 화면이 너무 어둡고 초점이 안 맞거나 표면에 온통 더러운 먼지가 뒤덮여 있어도 대강 글자를 알아볼 정도만 되면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야 전국민이 컴퓨터 때문에 안경을 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학교 컴퓨터 교육시간에 기술만 가르치지 말고 30분에 한번쯤은 눈을 쉬게 하는 이유를 꼭 가르쳐야 한다. 또 수시로 모니터를 닦고 컴퓨터 화면이 눈에 심각한 피로를 일으키지 않는지 부모, 고용주, PC사용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정수·종로구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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