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분야의 실제 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RFID/USN 유저 포럼(위원장 조문영)은 1일 정보통신부 석호익 실장,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김일환 고속도로정보통신 사장, 권재석 신세계아이앤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유저 포럼은 조달·국방·건설 등 공공 분야와 물류·유통·자동차 등 산업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을 창립회원으로 발족했으며 포럼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RFID협회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럼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문영 연구위원을 위원장, 동아제약 이찬영 이사, 한국도로공사 송상규 부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을 운영협의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유저 포럼은 앞으로 RFID 사용자 정보 교류를 통한 RFID/USN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정통부 석호익 실장은 지능기반 사회, u코리아 건설의 핵심 요소인 RFID의 중요성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추진 의지를 밝히고 RFID/USN 보급 확산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참여와 적극적인 실천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포럼 결성을 주도한 RFID 협회 측은 “세미나· 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호 정보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며, 수요자 입장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 등에 요구사항을 제안·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포럼 결성을 기념해 ‘RFID/USN 국내외 적용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1·2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RFID/USN의 기술과 표준화 동향에 대한 강연과 정책방향 발표, 조달·유통·운송·농축산 분야 등에 대한 RFID/USN 적용사례 16건이 소개된다.
[인터뷰]조문영 초대위원장
“이번 유저 포럼이 RFID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조문영 RFID/USN 유저 포럼 초대 위원장(55)은 이번 포럼이 순수 사용자 중심의 모임인 만큼 RFID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공식 출범한 포럼은 설립 공지 이 후 불과 2주 만에 제조·유통·물류·금융·공공 분야 등 분야별로 273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또 이미 사전 모임을 열고 포럼을 이끌 17명의 운영협의회 대표 위원도 위촉했다.
“각 분야에서 유저 포럼에 거는 기대가 높습니다. 그만큼 RFID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앞으로 포럼은 사용자와 공급자 협력 활동을 위한 공동 창구 역할에 가장 큰 무게 중심을 둘 계획입니다.” 조 위원장은 “포럼은 정보 부족과 도입 사례, 투자 효과(ROI) 불확실성으로 RFID 산업 활성화와 시장 형성이 지연됐다는 판단에서 결성됐다”며 “이를 위해 상시적인 정보 교류 채널을 시급히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 시범과 민간 부문 사업 제안, 심포지엄과 전시회 개최, RFID 정보 제공, 커뮤니티 운영, 포럼과 회원사끼리 협력 채널 구축 등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문영 위원장은 고려대와 영국 맨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연구소 등을 거쳐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실장, 건설경영정보센터장을 맡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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