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컴퓨터·한국후지쯔 등 외국계 PC업체들이 2004년도 행망PC 입찰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달납품권을 획득, 행망PC 시장마저 ‘국산 대 외산’의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이렉트판매 방식을 통해 그동안 국내 기업용 PC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델 컴퓨터가 행망PC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토종 3사’가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왔던 행망PC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조달청이 30일 실시한 행망PC 입찰에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한국델컴퓨터, 현주컴퓨터, 삼보정보통신, 대우컴퓨터, 한국HP, 현대멀티캡, 주연테크, 디오시스 등 총 17개사가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델컴퓨터, 한국후지쯔, 태경씨앤애스, 진시스템, 아이티앤씨21, 모르스, 동원EnC, 삼보정보통신 등 8개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행망P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 제 3자 단가계약을 통해 PC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선정된 공급업체들은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 간 정부 산하기관과 납품계약을 맺고 행망PC를 공급하게 된다.
이날 실시된 행망PC 입찰은 매킨토시PC, 노트북PC, 데스크톱PC 등 총 33개 규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달등록 업체들은 앞으로 총 24만1000대, 2771억원 어치의 행망PC 시장을 놓고 치열한 영업전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총 46만여대로 추산되고 있는 2003년도 행망PC시장에서는 삼성전자(49%), 삼보컴퓨터(22%), LG전자(18%) 등 3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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