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카드뮴 없는 망간전지 음극캔 규격이 국제 규격 채택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차원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최근 미국 솔트레이크시에서 개최된 아연 및 아연합금(TC18) 총회에서 1차전지인 망간전지의 음극캔에 포함되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을 2.5PPN 이하로 제한하는 신규 ISO 국제규격을 제안해 각국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망간전지는 지속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리모컨이나 시계 등에 사용되는 1차전지로 케이스를 이루고 있는 음극캔은 아연합금으로 음극 역할을 하게 되지만 케이스에 카드뮴이 함유돼 있어 환경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표원의 김익수 소재부품표준과장은 “카드뮴이 10PPN 이상 함유된 망간전지용 음극캔은 아연제련기술이 낙후돼 있는 일부 국가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들 제품이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규격을 제안했다”며 “아연합금의 가공제품 분과(TC18/SC4)는 우리나라가 국제의장(고려대 백영현 교수) 및 국제간사(기술표준원)를 맡고 있어 국제 표준작업에 국내 표준을 적용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06년 7월부터는 EU 등 선진국에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사용을 강제로 규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1차전지 등 건전지에도 카드뮴 및 납이 없는 제품을 생산 공급해야 하고 이에 대한 국제규격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고려아연(주)·영풍 등 세계 최대 아연제련 회사에 2∼3PPN급의 카드뮴 함유량이 미미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국제규격 제안으로 국내 업체의 세계 수출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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