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력관리를 하는 직장인들이 신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상품이 브랜드 가치에 따라 ‘명품’과 ‘비명품’으로 구별되듯 직장인들도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가지고 명품화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서비스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직장인 5,373명을 대상으로 ‘경력관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1%가 현재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IT/정보통신직 직장인이 자기계발을 가장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전문·특수직, 디자인 관련직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마케팅·영업직이나 사무관리직은 다른 직종에 비해 자기계발 투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별로는 2∼3년차 직장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자기계발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한 직장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회사를 옮길 때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요즘 직장인들의 생각인 것이다. 그러면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경력 관리를 잘 할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직장생활 초년 시절부터 직장에서의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최고경영자(CEO)로 크고 싶은 사람과 한 분야 전문가로 남고 싶은 사람의 행동양식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력관리는 20대 후반, 30대 초반부터 시작해야 한다. 30대 중반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하며 40대에 시작하면 이미 늦다. 이미 평생직장의 시대는 갔으며 평생직업의 시대이다. 연봉제로의 전환은 능력과 성과위주의 철저한 전문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특정분야의 전문가라면 어느 회사를 가도 본인의 능력은 고스란히 갖고 있으며 맘껏 펼칠 수 있다.
첫째, 나의 커리어 목표에 맞는 조직에 합류해야 한다. 현재 급여 몇푼 높은 것보다 추후 내 이력서에 굵직한 선을 그을 수 있는 회사가 좋다. 소위 뜬다는 업종, 연봉이 높다는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5년, 10년 후 내 목표와 전혀 다른 업무를 맡고 있다면 그건 경력에 포함될 수 없다. 딱 10년 후를 바라보자. 그때 당신은 어느 위치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싶은가.
경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봉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요즘처럼 구조조정 및 실업난이 심각할 때일수록 철저한 경력관리가 필요하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직자 또는 실직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잘 활용하면 적은 금액으로 고급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본인의 전공,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교육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유망직종이라 해도 현재의 직무와 무관하다면 실패할 위험이 높다. 또한 회사에서 팀장이나 사장에게 본인이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는 모습을 비치도록 한다. 현재 직무와 무관하더라도 직종전환을 위해 교육을 받는다면 현재 뜨고 있는 직종보다 교육이 끝난 6개월 또는 1년 후에 주목받을 수 있는 직종을 택해야 한다. 업무관련 교육, 세미나 이수 등으로 본인의 상품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평생직장의 시대는 갔으며 평생직업의 시대가 도래했다. 연봉제로의 전환은 능력과 성과위주의 철저한 전문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특정분야의 전문가라면 어느 회사를 가도 본인의 능력은 고스란히 갖고 있으며 맘껏 펼칠 수 있다.
김화수 잡코리아사장
hskimjk@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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