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이 제조 경쟁력에 있어서 가장 큰 요소는 아닙니다. 한국의 IT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e매뉴팩처링을 도입할 경우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스콧 서머빌 로크웰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은 “한국을 비롯 모든 선진국들이 제조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경우 e매뉴팩처링의 기본 인프라인 IT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미국이나 다른 국가보다도 산업 공동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WEF포럼에서 패널로 참가, 제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저임금을 매우 중요한 제조 경쟁력으로 보고 있지만 제고 비용은 저임금 뿐만 아니라 총 소유비용(TCO)측면에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인건비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비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제조라인에서 라인의 고장이나 제조장비의 고장으로 인한 손실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위해서는 생산현장의 정보가 바로 경영진까지 전달되는 e매뉴팩처링 도입이 시급하며 이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콧 사장은 “e매뉴팩처링을 도입할 경우 최대 40∼50%의 유지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는 사례도 경험했다”며 “또한 전력절감, 고장을 대비한 예비 부품 비용 등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크웰이 삼성전자의 제어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한국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마이크로 제품에 대해 R&D 및 생산을 진행중이나 앞으로 모션컨트롤러, 드라이브 컨트롤러 등의 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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