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초청 내한 세미나 연 제임스 폴리 회장

 “과거 미국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면 대학은 국가 안보 등 국방연구에 기여해야한다는 명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학한림원 초청으로 내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경쟁’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 제임스 폴리 미 컴퓨터연구개발협회(CRA) 이사장 겸 조지아공대 석좌교수의 말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국가혁신체제(NIS) 강화를 위해 대학을 적극 활용하는게 화두가 되고 있다”며 산학협력과 지역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즉, 대학이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하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

“국내외 경쟁뿐만 아니라 미국 각 주간, 대학간 과학기술 혁신 경쟁이 격화된 것은 과거엔 볼 수 없던 일입니다. 예전엔 국가 주도의 혁신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지역과 대학이 우수한 교수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습니다.”

폴리 교수는 조지아주 8대 대학, 2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경제발전 프로젝트인 야마크로(Yamacraw)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산학협동, 그리고 지역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폴리 교수는 야마크로를 운영하는 5년 동안 90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4년 동안 컴퓨터과학,컴퓨터 디자인, 통신 인프라주요 등 주요 분야에서 해마다 500만 달러씩 연구개발(R&D) 투자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산학협력이 미국에 자리 잡은 것이 10년이 채 안됩니다. 한국은 이제 막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한 인재와 미래 기술을 제때 공급하고 기업은 대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기술 혁신에 근본적인 철학이 될 것입니다.”

미국 200여 대학, 업계, 연구소가 모여 결성한 최대 컴퓨터 연구조직 CRA(Computer Research Association) 이사장이자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미국 계산기 학회(ACM) 펠로우로 있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권위자인 그의 말을 한번쯤 귀담아들어도 좋을듯하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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