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오는 30일 실시될 24만여 대의 행망PC 입찰방식을 기존 ‘희망수량 경쟁입찰’에서 ‘복수물품 공급계약’ 방식으로 최종 변경, 행망 PC시장이 완전자율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
조달청은 △Q마크, K마크를 획득하고 △전국적인 AS조직을 갖춘 기업에 대해 참가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입찰 참여업체의 80%까지 조달등록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재식 조달청중앙보급창 사무관은 “기존 희망수량 입찰 방식의 문제점인 신규 중소기업과 외국계 업체의 공급물량 제한을 철폐, 통상마찰 논란의 여지를 없앴다”며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입찰자의 80%까지 계약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델, 후지쯔, 에이서 등 외국계 PC업체들이 30일 있을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3사가 95%를 차지해 왔던 행망PC 시장에서 ‘국산 대 외산’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 PC업체의 한 관계자는 “조립PC업체들의 시장진출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반 소비자 PC시장 가격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델의 행망PC 시장진입은 국내 PC산업에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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