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인텔에 대해 반독점 제재의 칼날을 들이댔다.
EU는 2001년 시작돼 그동안 휴면기에 들어섰던 인텔에 대한 반독점 행위 관련 조사를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집행위의 아멜리아 토레스 대변인은 “집행위는 몇년 전 인텔을 제소하기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지만 AMD가 이에 반대하며 새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최근 컴퓨터 업체와 소매업체들에 정보제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 조사에 착수했다.
토레스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아직 초기단계여서 기소가 이뤄질지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동안 AMD를 비롯한 경쟁사들은 인텔이 과거 우월적인 시장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판매관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EU집행위원회는 2002년 AMD의 제소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EU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건에 대해서도 이를 반독점 행위로 규제할지, 아니면 승인할지를 이달 중순경 결정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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