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GIS 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는 1988년 제록스사에 근무하던 마크 와이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이를 처음 세상에 발표한 이후부터 ‘시공을 연결한 상호운용 환경’으로 급속히 확산 발전되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사람과 사물 간 인터페이스(HTI), 사람과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HCI), 사물들 간 인터페이스(TTI),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CCI), 사물과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TCI) 등으로 상호 연계운용이 가능해 그야말로 전천후 정보기술(IT) 환경의 시공자재 기술로 구현되고 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가 최근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에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어 주목된다. 유비쿼터스의 콘텐츠 기술로서는 센서·태그·유무선 네트워크·인식·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으로 분류돼 있다. 또 GIS부문에서는 고해상도 위성영상·4차원 동영상·3D 디지털 전자지도 등의 콘텐츠 기술이 있다.

 이러한 기술요소를 이용한 유비쿼터스와 GIS와의 만남은 향후 무질서한 공간분포상의 개체들을 일목요연한 도형형상으로 묘사하는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실시간 놀이공원 시뮬레이션이나 해상휴양지 사전답사 등으로 실생활에 직간접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사이버 시티 구현이나 디지털 마을 등의 구현에 적용되거나 달이나 화성 표면에서 유영하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IT기술인 g유비쿼터스의 출현으로 부각될 것이다.

 g유비터쿼스는 정적인 지리정보체계와 동적인 지리정보체계로 나눌 수 있다. 정적인 g유비쿼터스 환경에는 자동화 처리기술과 최근 등장한 전자태그(RFID)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발전된 RFID 칩은 12mm길이에 2.1mm 정도의 바늘 두께다. 이는 64비트의 암호화된 위치정보 및 신상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객체정보 보관용이나 신용카드 대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지가 필요없어 한 번 삽입하면 최소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으로 GIS의 객체관리를 위한 시공간적인 이력관리가 가능하다. 대민 편익제공을 위한 전자정부의 객체행정관리, 고문화 문명권 보전 및 홍보를 위한 문화재관리, 청정국토를 위한 국토대간 및 지형관리, 식생정보를 위한 서식지 분포관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이 분야다.

 이에 비해 동적인 g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위치기반시스템(LBS), 위치추적 장치인 GPS, 현장정보를 제공해주는 RFID 칩을 탑재한 전방위 이동체 확인시스템으로 물체의 이동을 손바닥 보듯이 파악할 수 있는 기법 등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 좌표점을 스스로 변환시키는 지상의 동식물이나 수송수단인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에 운용돼 이들의 움직임이 센서에 의해 인식 가능해진다. 또 인식기능과 무선통신기능을 동시에 적용한 물류나 유통최적의 정보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노인이나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파악 등에 적용돼 실생활에 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적인 g유비쿼터스는 고정밀 항공레이저측량기술(LiDAR)을 지상차량이나 항공기에 내장해 물류나 유통현황관리, 장치부품의 교환기능에 적용될 수 있다. 객체인식관리, 전천후로 활용될 수 있는 텔레매틱스 관리, 안전구현을 위한 국방분야의 전천후 무기관리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는 것이다.

 GIS 유비쿼터스는 발전하는 정보기술(IT)환경에 RFID, GPS, LiDAR 등과 같은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유비쿼터스와 GIS의 상생을 통한 콘텐츠 개발로 정보화를 통한 생활의 편리와 쾌적한 환경조성 등 사람들의 웰빙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오종우 한국지리정보조합 연구소장 ohgis0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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