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는 삼성과 미국 코닝사가 1995년 50:50을 투자, 설립한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TFT LCD용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기술력과 TFT LCD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70% 이상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장진입 5년 만인 2001년부터 생산과 시장점유율에서 세계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전 TFT LCD 패널 제조회사에 기판유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30%에 육박하고 있다.
1996년 구미사업장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충남 탕정의 삼성전자 TFT LCD 복합단지 내에 7만평의 규모의 제2사업장을 준공, 세계 최대의 기판 유리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양사업장에서는 2(370×470mm)∼4세대(730×920mm)의 중소기판은 물론 5세대(1100×1300mm) 이상의 대형 유리에 이르기까지 전제품의 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고객사들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6세대(1500×1850mm) 및 세계 최초로 7세대(1870×2200mm)용 초대형 기판유리의 양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대형화 요구에 맞춰 올해 출시예정인 6, 7세대 기판유리는 향후 폭발적인 TFT LCD 시장의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차세대 제품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실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7세대 기판유리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에 양산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합작사인 코닝사와 공동으로 7세대 이상의 제품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TFT LCD용 기판유리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웨이퍼에 비교되는 핵심소재로, TFT LCD의 장점인 고화질과 고해상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판유리 자체의 청정도 및 정밀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LCD 제조공정의 특성상 일반유리와는 차별화된 화학적 특성이 요구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삼성코닝정밀유리을 비롯, 미국의 코닝·일본의 아사히 글라스 등 소수의 업체들만이 양산대열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품목이다.
세계최대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국내 패널업체들에 대한 안정적인 기판유리 공급을 위해 올해안에 전체 생산량의 50%이상을 증가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대만과의 TFT LCD 경쟁에서 국산 TFT LCD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또한 전년 대비 40%가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사업비전을 ‘첨단 디지털 소재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하고 이색적인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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