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위한 사이버 초·중학교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원하는 시기에 직장에서 학교로 돌아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 최돈민 평생연구센터운영실장은 4일 서울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 평생교육이 해법이다’라는 주제의 한국교육개발원(KEDI) 평생교육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실장은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참여율은 OECD 회원국 평균 35.5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5%”라며 “특히 중졸 이하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7.5%로 대졸 이상의 성인 참여 비율인 39.6%의 5분의 1수준이어서 학력에 따른 평생학습의 불평등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성인문해조사에 따르면 평생교육참여율이 1%씩 늘어날 때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32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경쟁력 강화하기 위해서도 평생교육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평생교육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56%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핀란드 55%, 스웨덴 54%, 미국 51% 등이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보다 참여율이 낮은 국가는 폴란드 14%와 포르투칼 13% 등 2개국뿐이다.
평생학습 참여율이 낮은 이유로 턱없는 예산 부족이 지적됐다. 교육부와 노동부의 평생직업훈련예산 총액은 양부처 전체 예산의 0.8%로 이는 호주 46.9%, 영국 29%와는 물론 비교 국가 중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6.1%보다도 절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최 실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인이 원하는 시기에 학교로 돌아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졸이하 성인들을 위한 사이버 초·중학교 설립이 절실하고 학습지원, 학습휴가제 등의 도입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기업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을 유도해야 하며 평생교육기관이나 NGO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실장은 “평생학습의 참여율 재고는 선진복지국가를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특단의 행·재정적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하고 예산이 수반되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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