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방송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위성DMB 사업자 선정이 이르면 9월이후 같은 시기에 진행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7월중 지상파DMB 비디오 송수신정합표준 제정을 마무리하고 주파수 사용방안을 마련해 방송위원회가 사업자 선정 작업을 하기 위한 모든 기술적 준비를 9월이전에 완료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9월중 사업자 선정이 가능한 위성DMB와 지상파DMB가 하반기중 같은 시기에 상용서비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DMB와 지상파DMB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같은 시기에 사업자 선정을 요구해왔던 KBS와 CBS 등 지상파방송사와 YTN 등 지상파DMB를 준비하는 비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이 지상파DMB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위성DMB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상파방송3사중 유일하게 위성DMB 준비사업자인 티유미디어에 출자하지 않은 KBS는 지상파DMB 서비스 준비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KBS는 보편적 무료방송인 지상파DMB에 총력을 기울려 이동방송시장에서 타 지상파방송사에 뒤지지 않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논란이 일고 있는 지상파TV 이동수신 규격에 대해서도 대다수 방송사업자와 방송장비·기술업체들이 원하는 지상파DMB를 포기하고 DVB-H를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신용섭 정통부 전파방송정책국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지상파TV 이동수신 기술규격에 대해 단일표준을 채택한다면 지상파DMB를 선정하고, 복수표준을 채택한다면 지상파DMB가 DVB―H에 불리하지 않게 우선 서비스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정통부는 위성DMB의 데이터방송채널 의무 편성을 지상파DMB와 같이 내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하기로 하는 등 7월안에 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방송법 시행령에 대해 방송위와 협의를 마쳤다.
방송위는 정통부가 기술표준 채택을 완료하면 매체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이른 시일내에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송위는 매체정책국 위성방송부를 통해 현재 위성DMB 사업자 선정계획을 마련, 사업자 선정을 준비중이며, 지상파DMB도 매체간 공정한 경쟁과 균형발전을 위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사업자 선정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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