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김재경·이주연·박상곤 지음/ 시그마인사이트컴 펴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와 경제의 부침은 기업의 생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된다. 그렇다면 작금의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에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의 생존과 번영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분명한 사실은 기업이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똑똑하다는 것, 즉 인텔리전트(Intelligent)하다는 것은 흔히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비유된다. 초보자가 가보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날 때 내비게이션은 출발지로부터 가장 최단거리를 갈 수 있도록 GPS를 통해 방향을 제시해 준다. 또 운행중에 직면하는 많은 장애물과 다양한 위험 요인들로부터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보를 울려 준다.
기업에서 카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Business Intelligence)’다. 그러나 카내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자원(연료), 유능한 인력(운전자), 경영자의 리더십(목적지 제시)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것을 효과적이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 모두가 기업을 똑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자 비결이다.
‘디지털 초우량 기업을 위한 로드맵’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이론 및 실무 지침서이다. 김재경 교수(경희대 경영대)와 한국오라클에서 디렉터와 시니어 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이주연(아주대 겸임교수)·박상곤(경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씨 3인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대한 이론 정립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비즈니스적 가치·개념·범위·방향성·모델 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이해’를 비롯, ‘전략 인텔리전스’ ‘분석 인텔리전스’ ‘확장 인텔리전스’ 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3가지 유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전략 인텔리전스’란 최고경영자와 관리자가 경영상 직면하는 다양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며, ‘분석 인텔리전스’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하고 통합된 정보를 이용해 보고서나 성과지표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고객과의 관계와 공급자와의 관계를 최적화함으로써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주는 것이 ‘확장 인텔리전스’다.
책은 이러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구현한기 위한 기본 인프라로 데이터웨어하우스, 데이터마트와 같은 데이터 통합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정보포털과 경보시스템 등의 기반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업종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추진사례와 포스코사의 구현사례 및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정보시스템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경영상의 이슈 중심 접근을 기본으로 한다. 경영상의 문제가 무엇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은 무엇인가를 검토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연계한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경영이슈를 해결하는 해결책이자 그러한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조직학습을 촉발시키는 기폭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먼저 경영상의 이슈나 비즈니스 로직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 다음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기업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수익을 개선하고 경영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기업에게 필수 불가결하다”며 저자들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6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7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8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9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
10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브랜드 뉴스룸
×